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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근 2년동안 단 한번도 팔지 않고 모으기만 하면 어떻게 될까?
주식을 시작한지 어언 근 2년이 다되어 간다. 직장인으로써 도저히 저점에 사서 고점에 팔아야 하는 모멘텀 투자는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이 되어, 미국주식을 꾸준히 모으면서 장기투자 하고있다. 우량주식만 모았으며, 단 한번도 매도하지 않았다. 오늘은 이 주식들이 과연 어떻게 되가고 있는지,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 매수한 이유에 대해 포스팅 해보려고 한다.
1000만원의 수익 그리고 그 이상의 얻은 것들
결론적으로 말하면 약 1000만원의 수익이 났다. 이 수익률은 대략 20%의 수익률이며, 누군가는 그저 장이 좋아서, 운이 좋아서라고 말할 수 있다. 그래도 작년 30대 남자 평균 수익률이 11%라는 점을 감안하면, 30대 남자로서 평균보다 훨씬 상회하는 수익률이다. 심지어 20대 남자는 3%..(장이 아무리 불장이라도, 잃는 사람은 잃는다는 것..) 나는 이번 투자 경험을 통해 장기투자의 중요성을 알게되었고, 투자에 있어서 인내심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을 수 있었다. 이런 깨달음은 사실 1000만원의 금전적 수익보다 훨씬 더 값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나도 순조롭게 매순간 오르기만한 것은 아니다. 사실 나도 확고한 투자 철학을 세우긴 하였지만, 하락때마다 두려운 건 사실이다. 투자를 시작하고 가파르게 하락하여 -15% 까지 떨어지기도 하였다. 정말 불안해서 잠이 오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절대 팔지않겠다는 철학으로 최대한 MTS를 보지 않았다. 그때는 하락이 정말 가슴아팠는데, 지금은 조정이 올때마다 매수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매수하고 있다. 하지만 조정이 왔을 때 '이번엔 진짠가?' 하는 생각이 나면서 정말 손이 나가지 않는건 지금도 여전하다. 하지만 내가 투자한 회사를 믿고, 동업자로써 함께 긴 여행을 떠난다고 생각하면서 매수한다.
포트폴리오와 수익률
현재 보유주식 및 주식별 수익률을 하기에 정리하였다. 근 2년동안 많이 모은 것 같다. 애초 10가지 이상으로는 늘리지 않겠다고 생각했지만, 조정이 크게 온 종목들의 매수유혹을 견디기 어려웠다. (원래 미국주식만 했지만, 최근 카카오와 삼성전자가 크게 조정되면서 소량 매수하였다..) 하지만 여기서 종목수를 더 늘리지는 않을 것이다. 종목수가 많아질수록 수익률도 좀 분산되는 느낌이다. 종목수는 10가지 이상이 되지 않도록 권장한다.
매수한 이유
1. TIGER 미국S&P500 (360750)
미국 시총 순위 500개 기업을 모아놓은 ETF다. 이 ETF를 사면, 미국 시총 500개 회사를 동시에 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ETF는 개별주보다 훨씬 등락폭이 적어 안정적이란 이유로, 현재 높은 비율로 운용하고 있다. 느리지만, 안정적으로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어 나에게 많은 수익을 안겨주고 있다. 아울러, 나는 미국 주식시장은 자본주의의 원리에 의해 장기적으로 우상향한다고 믿기 때문에 계속 장기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초보투자자라면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싶은 주식이다.
2. ARK Innovation ETF (ARKK)
ARK 인베스트에서 출시한 Active ETF이다. 캐쉬우드라는 유명한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ETF이다. 작년 100% 이상의 수익을 내 한국에서도 화제가 되었으며, 일명 "돈나무언니"로 유명세를 타곤했다. 파괴적인 혁신을 이르킬 수 있는 회사에 투자하는 ETF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내가 파괴되었다..
나는 내 포트폴리오에서 꽤 높은 비율로 ARK ETF를 매수하였지만, 현재는 지지부진한 성과로 인해 약 -30% 손실을 보고 있다. 하지만, 파괴적인 혁신이 단기간에 절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나도 믿고 있으므로, 현재 이들의 성과를 기다리고 있다. ETF에 포함된 회사들 모두가 성공하진 않겠지만, 소수의 회사들은 분명 파괴적인 혁신을 통해 성과를 낼 것이라고 확신한다.
3. 비자 (V)
수익구조가 굉장히 단순하고 명확하여 모으기 시작했다. 비자는 세계적으로 카드시스템망을 구축하여, 사람들이 카드로 결제시에 일정 퍼센트의 수수료를 받는다. 비슷한 회사로 마스터카드가 있고, 비자의 점유율이 가장 높다. 우리가 카드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으며, 새로운 개선된 결제방식이 단기간내 발생할 것은 힘들 것으로 생각된다. 최근 조정이 크게와서 비율을 크게 늘렸다.
4. 엔비디아(NVDA)
현대 사회는 사물인터넷(IOT)으로 모두 바뀌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자동차, 삼성의 BESPOKE, KT의 기가지니 등 우리 주위에서도 변화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반도체 없이는 불가능하며, 앞으로 이 반도체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생각된다. 엔비디아는 이러한 물건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비메모리 반도체를 만드는 회사로 이 섹터에서 대장주다. 반도체가 계속 유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엔비디아를 한 번 공부해보길 권장한다.
사실, 엔비디아는 나에게 가장 주식할 맛(?)을 준 고마운 종목이다. 많은 수량은 아니었지만, 투자 초기부터 꾸준히 모으기 시작하다가 떡상한 첫 주식이었다. 최근 6개월간 엔비디아는 믿지 못할 정도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사실 너무 많이 올라서 추가 매수가 겁나기도 한 주식이 되버렸다. 하지만 여전히 반도체는 우상향 한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관련 다른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 (AMD - 비메모리 반도체 / TSMC - 파운드리 반도체 생산 / ASML - 반도체 장비회사 / 삼성 - 종합반도체회사)
5. 월트디즈니(DIS)
문뜩 자율주행자동차의 미래모습을 상상해본 적이 있다. 만약 내가 자율주행자동차를 탔을 때 무엇을 할까 하는 생각이 스쳤다. 그때 콘텐츠가 갑자기 떠올랐다. 답은 콘텐츠인 것이다. 지금 자동차를 이용하는 인구는 어마어마한데, 그 어마어마한 사람들의 운전에서 Save된 많은 시간들이 어디로 향할까 하는 생각에서 콘텐츠가 나온 것이다. 그렇다면, 콘텐츠를 가장 많이 보유한 회사가 어디일까 라는 생각에서 월트디즈니를 떠올렸다.
물론, 최근 론칭한 OTT인 디즈니플러스에서 죽을 쑨건 사실이다.. 명확하지 않을 수 있지만, 최근 큰폭의 조정은 이 저질스런 OTT에서 비롯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어떻게 첫술에 배가 부를수 있겠나 하는 생각이다. 워낙에 다양한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고, 또 디즈니랜드의 Reopen 으로 다시 디즈니의 부흥을 믿고 있다.
6.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스(LUV)
단연코 항공주는 코로나가 종식된다면 날아오를 주식 아니겠는가? 나는 인류가 늘 그래왔듯 가까운 미래에 코로나 19를 종식시킬수 있다고 믿는다. 그럼 많은 항공주에서 왜 하필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스인가? 라고 물을 수 있다.
먼저 지금시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코로나 19 시국을 버틸 수 있는 체력이라고 생각했다. 델타에어라인스,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보잉 등 많은 항공주들이 있었지만,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스가 가장 재무구조가 탄탄해서 이 주식을 먼저 모으기 시작했다. 또한,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스는 미국내 국내선 전용 항공사라서 코로나 19에 조금 덜 영향을 받겠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내가 미국 회사들을 너무 얕봤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직 망하거나 파국으로 치닫은 회사는 없다. (국내에는 큰 지각 변동이 있었다. 아시아나가 흡수합병 되고, 이스타항공이 결국 무너졌다.)
미국에서 조금씩 국제선 노선도 Open 하기 시작하여서 델타항공도 조금씩 매수하기 시작했다. 당장은 아니겠지만, 지금 의 매수행위들이 추후에 막대한 수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
7. 삼성전자(005930)
10만 전자를 외치던 동학개미운동때에도 관심이 없었지만, 7만 전자로 내려앉을 때 매수하게 되었다. 여기가 정말 데드라인이겠지 하면서 샀지만, 지하가 있었다.. 7만 선이 잠깐 무너졌지만, 다행히 지금은 반등했다. 하지만, 다시 조정이 온다면 삼성전자도 꾸준히 모아갈 생각이다.
삼성전자를 모으기로 한 이유는 단지 포트폴리오의 다양성을 추가하기 위해 최근 시작했다. (현재는 미국주식이 절대 다수) 삼성전자 외 카카오도 현재 함께 모으고 있으며, 한국주식에 대해 큰 믿음은 없음으로 종목을 추가적으로 늘릴 생각은 없다.